이스라엘 ‘실종종족’ 인도서 찾았다

  • 입력 2005년 4월 26일 0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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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의 나라 인도에 자신들을 이스라엘의 ‘실종 종족’이라고 믿으며 이스라엘로 돌아갈 날을 손꼽아 기다리는 사람들이 7000여 명 살고 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5일 보도했다.

인도의 미조람과 마니푸르 지역에 사는 이들은 자신들이 기원전 720년경에 아시리아에서 이스라엘로 유랑할 당시 실종된 10개 종족 가운데 한 종족의 후예들이라고 믿고 있다. 이들의 선조들이 어떻게 아프가니스탄과 중국을 거쳐 인도까지 넘어갔는지는 이해하기 어려우나 이들 이름 중의 ‘므낫세’, ‘메나시아’ 등은 구약성서의 인물에서 유래됐다는 것.

이들은 1950년 미조람 지역에 나타난 한 ‘성인’이 이제 이스라엘로 돌아가야 할 때라고 예언한 뒤 이스라엘 귀환을 염원해 왔다.

그런데 이 같은 인도인들의 염원이 곧 성사될 길이 열렸다. 이스라엘 수석 랍비인 슐로모 아마르 씨가 최근 이 므낫세 종족을 ‘실종 종족’으로 인정하고 올해 유대교 축제인 유월절(逾越節)이 끝나는 대로 랍비들을 현지로 보내 이스라엘 귀환절차를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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