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0곳중 2곳 작년 분식회계

  • 입력 2005년 4월 24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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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처리가 상대적으로 투명한 것으로 평가되는 상장 또는 등록기업 10개 가운데 2개는 지난해 분식회계를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시에 상장 또는 등록돼 있는 118개 기업을 무작위로 뽑아 회계감리를 실시한 결과 18.6%에 해당하는 22개 기업에서 분식회계를 한 사실을 적발했다.

분식회계의 주요 내용은 매출과 이익 부풀리기, 부채 축소 등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들 가운데 고의로 회계장부를 조작한 기업에 대해 거액의 과징금 부과, 임직원 경고, 검찰 고발 등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상장 또는 등록기업의 분식회계 적발 비율은 2000년 33.3%에서 2003년 5.1%까지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다시 높아졌다.

특히 금감원 조사결과 비(非)상장 또는 비등록기업들의 분식회계 비율은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100%를 나타냈고 지난해에는 96.8%로 소폭 줄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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