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북부 아마존에 인디오 보호구역 설정

  • 입력 2005년 4월 17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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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에 걸친 논란 끝에 브라질 북부 아마존 지역에 인디오(브라질 원주민) 보호구역이 설정된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15일 북부 로라이마 주에 인디오 보호구역을 설정하는 내용의 법령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새로 설정된 보호구역은 ‘라포사 세라 도 솔(여우의 땅과 태양의 산)’이라는 이름의 1만7000km² 구역으로 인디오 1만5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부터 개발 붐을 타고 광산업자들과 농민들이 이 지역에 몰려들면서 이들은 생존권을 위협받기도 했다.

인권단체들은 그동안 최소한 20여 명의 인디오들이 채광꾼, 정착민, 농민과의 충돌 과정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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