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두산, 막판 뒷심 “으랏차”

  • 입력 2005년 4월 15일 2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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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하루 4경기에서 사상 처음으로 승리 팀이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 첫 경기에서 선발 스미스가 8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타선이 8회에만 4점을 뽑으며 롯데를 4-0으로 이겼다.

두산은 롯데 선발 이용훈의 호투에 눌려 0의 행진을 계속하다가 8회 2사 1, 3루 때 최경환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홍성흔이 다시 만루에서 주자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8회에만 4점을 뽑았다. 두산은 8승 2패로 단독 선두 복귀.

롯데 선발 이용훈은 7회 1사까지 22타자를 상대하며 삼진 12개를 잡고 볼넷 2개만 내주며 호투했으나 홍성흔에게 2루타를 맞으며 노히트노런이 좌절됐다. 이용훈은 구원투수의 난조로 패전의 멍에까지 썼다.

SK는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전에서 4년차 투수 고효준이 5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2안타 3볼넷 무실점의 호투로 2002년 프로 데뷔 후 개인통산 2번째 선발승 기쁨을 맛봤다. SK가 3-0으로 이기며 5연승.

수원구장에서는 현대가 한화를 4-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현대 선발 전준호는 7회까지 2안타 4볼넷 탈삼진 2개로 한화의 타선을 제압하며 이날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첫 승이자 2003년 9월 19일 사직 롯데 전 이후 첫 선발승.

광주구장에서는 LG가 선발 장문석이 6과 3분의 2이닝 동안 5안타 3볼넷 무실점으로 막은 데 힘입어 기아에 2-0 승리를 거뒀고 기아는 6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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