臨政과의 만남…오늘 수립86주년,27일까지 릴레이 특강

  • 입력 2005년 4월 12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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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상하이 시대를 끝내고 중국 각지를 떠돌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난징 부근 전장(鎭江)으로 옮겼을 때 촬영한 기념사진. 동아일보 자료사진
1932년 윤봉길 의사의 의거 이후 상하이 시대를 끝내고 중국 각지를 떠돌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난징 부근 전장(鎭江)으로 옮겼을 때 촬영한 기념사진. 동아일보 자료사진
광복 6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이하 임정)의 독립운동을 조명하고 임정 지도자들의 애국정신을 기리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13일 임정 수립 기념일에는 임정 요인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특강이 열리고, 연말에는 임정활동을 집대성한 자료집이 발간된다.

▽임정 주요 지도자들의 독립운동 강연=백범기념관(관장 김신)은 13일부터 27일까지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속 대강연회’를 개최한다. 김구 김규식 이동녕 윤봉길 안창호 여운형 등 임정 요인 20명의 사상과 항일독립투쟁 활동이 소개된다.

13일 오후 2시 첫 강연을 맡은 신용하(독립운동사) 한양대 석좌교수는 임정 주석을 지낸 백범 김구와 국내외를 오가며 독립운동을 주도한 임정 부주석 김규식의 활약상을 소개한다. 신 교수는 “오늘날 젊은 세대도 임정이 민족의 독립을 위해 어떻게 고난을 극복했는지, 그 치열한 과정을 꼭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 한시준(역사학) 단국대 교수가 이동녕·조소앙(14일), 김삼웅 독립기념관장이 신채호·박은식(15일), 윤경로 한성대 총장이 안중근·윤봉길(16일)의 활약상을 각각 소개한다. 강연과 함께 각 인물의 다큐멘터리와 영화도 상영된다.

▽임정 자료집 50여 권 편찬=국사편찬위원회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5년에 걸쳐 임정 활동을 총괄하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자료집성’을 편찬한다. 임정 자료집은 정부, 의정원, 정당, 군대 등 네 영역으로 나누어 매년 10권 내외씩 출간해 총 50여 권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1차로 임정 법령, 공보(임정 관보), 의정원 회의록, 임정 기관지인 독립신문 상해·중경판 등을 묶은 7권이 11월 30일까지 간행된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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