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세상]캠코더 “동영상엔 내가 강자”

  • 입력 2005년 4월 11일 16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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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날. 공원으로 나들이 나온 가족들이 캠코더로 동영상을 찍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나 카메라폰으로도 야외 활동을 간단히 찍을 수 있지만 동영상의 강자(强者)는 여전히 캠코더다. 충분한 촬영 시간과 강력한 줌 기능 등은 캠코더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캠코더가 더욱 작고 가벼워지고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캠코더는 저장 방식과 저장 매체에 따라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우선 저장방식에 따라 아날로그와 디지털 캠코더로 구분할 수 있다. 아날로그 캠코더는 동영상이 아날로그 신호로 저장되므로 화질이 떨어지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디지털 캠코더는 아날로그 캠코더에 비해 깨끗하고 선명한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 가격은 아날로그에 비해 높지만 요즘에는 점차 내려가고 있다.

저장 매체에 따라 구분하면 테이프와 DVD 캠코더로 나눌 수 있다.

테이프 캠코더는 저장할 때 사용되는 테이프 종류에 따라 다시 8mm 모델, 6mm 모델, 4mm 모델 등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8mm 모델은 아날로그 테이프를 사용하는 제품과 디지털 테이프를 사용하는 제품으로 양분된다.

6mm 모델은 대부분 디지털 캠코더이며 화질이 깨끗하고 테이프를 여러 번 복사해도 화질이 별로 떨어지지 않는다. 또 제품의 크기가 작고 무게가 가벼워 휴대성이 뛰어나며 기능도 다양한 편이다. 4mm 모델은 소니 등이 내놓은 제품으로 디지털 방식으로 동영상을 저장한다.

테이프 대신 새로운 저장매체를 장착한 제품도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캠코더 ‘미니켓’은 1GB의 플래시 메모리를 저장 매체로 사용하고 있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테이프를 일일이 교체할 필요도 없으며 동영상을 최대 68분 동안 찍을 수 있다. 또 크기가 신용카드 정도이고 PC 등과 연결한 후 동화상을 저장해 편집하기 쉽다.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6가지 기능도 갖췄으며 메모리를 추가로 구입하면 촬영 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DVD 디스크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캠코더도 나왔다. DVD캠코더는 촬영 후 곧바로 DVD 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으며 캠코더 메뉴에서 편집 및 삭제 등이 간편하고 동영상 재생이나 탐색 기능을 사용할 때 편리하다.

정위용 기자 viyonz@donga.com

▼동영상 보관 이렇게…HDD-DVD에 추억을 차곡차곡▼

나만의 소중한 영상물, 편리하고 안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없을까.

최근에는 녹화 테이프를 갈아 끼우는 일을 번거롭게 느껴 녹화된 영상물을 컴퓨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나 DVD 등에 저장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영상물을 컴퓨터 HDD나 DVD에 저장하면 TV 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고 보관도 편리하다.

이에 따라 각 업체는 디지털 캠코더 영상물 보관에 필요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LG전자가 내놓은 외장형 슈퍼멀티 DVD Writer(모델 GSA-5160D)는 16배속으로 DVD 기록이 가능하다.

PC내장형 기존 제품과 달리 다양한 인터페이스(USB 2.0과 IEEE1394 지원)를 지원해 사무실, 학교, 관공서 등에서 PC나 노트북의 케이스를 분리하지 않고 간단하게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CD 12장 분량의 8.5GB 용량을 1장의 DVD에 저장할 수 있다.

한국HP의 개인용 미디어 드라이브는 160GB 용량의 HDD로 45시간 분량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자료를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 및 애플리케이션 파일도 간단하게 넣을 수 있다.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며 전원을 끄지 않고 HDD를 교체할 수 있는 ‘핫스왑’ 기능도 있다.

㈜젠네트웍스의 젠디스크 USB는 40GB용량의 2.5인치 미니 외장 HDD로 DIVX 영화를 28편까지 저장할 수 있다. 젠디스크 IP는 인터넷 연결 기능이 특징이다. 집안에서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이 제품에 연결해 ‘웹하드’처럼 사용할 수 있다.

㈜새로텍의 큐티DX-OTG(모델 FHD-254UM)는 PC 없이 디지털 카메라, USB 플래시 메모리, MP3플레이어, 카드리더 등에 직접 연결해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는 외장 HDD다. 디지털 카메라와 큐티DX-OTG를 1 대 1로 연결하면 사진 파일 등을 바로 저장할 수 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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