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우즈 3라운드서 7타 줄이며 3타차 선두로

  • 입력 2005년 4월 10일 18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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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공포(Tiger Phobia)’는 최종 4라운드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인가.

10일 오후 9시(한국 시간)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GC(파72·7290야드)에서 열린 제69회 마스터스 3라운드 잔여 홀 경기.

타이거 우즈는 전날 일몰정지 직전까지 자신보다 4타나 앞서 있었던 크리스 디마르코(이상 미국)를 오히려 3타차로 따돌리며 단독선두(11언더파 205타)로 최종 4라운드에 진출했다.

우즈는 첫 홀인 10번 홀부터 4연속 버디를 낚아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섰다. 이는 7번홀부터 포함하면 7연속 버디로 역대 마스터스 연속 버디 타이기록.

우즈는 14, 15번 홀에서 연속 보기로 잠시 주춤했지만 나머지 3개홀을 무난히 파세이브했다.

반면 리더보드 상단에 우즈가 ‘출현’하자 3라운드 전반까지 단독선두를 달렸던 디마르코는 흔들리기 시작했다. 첫 홀인 10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그는 이후 단 한 개의 버디도 없이 보기 3개를 더 기록한 것. 결국 디마르코는 단독 2위(8언더파 208타)로 떨어져 계속된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로 우즈와의 부담스러운 맞대결에 돌입했다.

‘마스터스는 최종 4라운드 후반 9개 홀에서 승부가 갈린다’는 말이 있다.

과연 우즈가 통산 4번째 마스터스 정상에 오를 것인가, 아니면 디마르코가 재역전승으로 생애 첫 ‘그린재킷’을 차지할 것인가.

안영식 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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