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新청사 현위치 재건축

  • 입력 2005년 4월 5일 18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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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본관의 뒷부분 건물이 헐리고 그 자리에 20∼22층 규모의 신청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부족한 청사 사무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관 건물 뒷부분에 증축된 임시건물 일부를 헐고 그 자리에 신청사를 짓는 재건축 공사를 내년 상반기 중 착공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건축비용은 1000억∼1500억 원 규모로 공사는 1년 반 정도 걸릴 예정이다.

시는 신청사의 구체적인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무실은 일반건물 수준으로 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현재 위치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하는 게 다른 곳에 신청사를 짓는 것보다 비용이 10분의 1 정도로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문화재인 건물 앞부분은 문화공간 등으로 시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청은 근무인원에 비해 업무공간이 크게 부족해 1980년대부터 신청사 건립을 모색해 왔다. 현재 서울시 전체 부서의 절반 이상이 본관 건물에 들어오지 못하고 인근 서소문별관, 을지로별관 등에 입주한 상태다.

위에서 내려다볼 때 남동쪽 모퉁이가 뚫린 ‘ㅁ’자 모양인 서울시청 본관 건물은 1920년대 건립된 최초의 건물 부분인 남쪽과 서쪽 일부(총 바닥면적 1582평 중 앞부분 741평)가 현재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그러나 동쪽과 북쪽 부분은 1950∼80년대에 사무실 공간이 부족해 증축한 임시건물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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