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인 징용자 유골 송환…日, 실태조사에 착수키로

  • 입력 2005년 4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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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는 사찰 등에 산재하는 조선인 출신 징용자, 일본군 및 군속의 유골을 한국으로 송환하는 작업의 첫 단계로 먼저 유골 안치 실태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3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내각 관방장관 산하에 외무성, 법무성, 후생노동성 등이 참여하는 관계 부처 국장급 회의기구를 만들기로 했다.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외상은 7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리는 아시아협력대화(ACD) 각료급 회의 때 한국의 반기문(潘基文) 외교통상부 장관을 만나 일본 측의 이 같은 노력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17일 마치무라 외상 담화를 비롯해 여러 차례 조선인 희생자 유골 송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실태 조사는 없었으며 송환에도 소극적이었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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