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이 학교 1학년 최모(7) 양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지고 박모(7), 안모(7) 양 등 2명은 얼굴과 손에 상처를 입었다.
사고 헬기는 길이 1.5m, 무게 4kg가량이며 조종을 맡은 조 씨는 이 학교 1학년 학부모로 모형항공기 시범 비행팀에 가입돼 있다.
헬기 비행은 학교 측이 이날 교내 과학탐구대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듣고 조 씨가 자원해 이뤄졌다.
당시 운동장 가장자리의 계단식 관람석에 앉아 있던 이모(40·여) 교사는 “8분에 걸쳐 한 차례 시범 비행을 마친 헬기가 2차 비행을 위해 이륙한 뒤 운동장 상공을 선회하다 갑자기 1학년생들이 앉아 있는 곳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리모컨이나 동력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조 씨 등을 상대로 헬기 추락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진주=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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