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안상영 부산시장 유서 공개

  • 입력 2004년 2월 5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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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직원에게▼

부산시 직원여러분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당당하게 시정을 펼수 있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어려웠던 부산이 세계도시 부산으로 발전할수 있도록 터전 마련할수 있었던것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러분과 함께 정착시키지 못하고 중간에 하차하게 된것을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분 그간 감사했습니다.

부산발전과 함께 여로분과 여러분 장래에 행운과 영광있기를 빕니다.

2003년 12월 31일 안상영

▼부산시민에게▼

부산시민께

부산의 발전을 위해 하나의 사심없이 혼심의 힘을 쏟아 부었습니다.

그러나 중도하차하게 된것을 진심으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세계도시 부산시민께(지움) 그간 도와주시고 믿어주시고 밀어주신것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2003년 12월31일 안상영

▼가족에게▼

혜원아, 그리고 김정, 희원아범.

어머니 잘모시고 정훈이 잘돌보아 주라.

아버지는 당당하게 살았는데, 많은 일도 했는데.

이세상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고 아들딸을 자랑스럽게 생각한 아버지다.

김정이는 사위라 생각지 않고 큰자식이라 생각했었고 역할을 하리라 믿는다.

사랑한다 김정, 혜원아, 희원아, 주형,주성이 그리고 김정은 자기역할을 잘 할것이다.

어머니 잘모시고 동생 잘지도하고 할머니에 관심가지고 고모들 그리고 그 자식들도 가끔 생각해라.

사랑한다.

사랑하는 혜원 2003년 12월 17일 아버지가


정훈 아들아.

너가 훌륭히 성장하여 자리잡는것을 보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것 미안하다.

아버지처럼 당당하게 살아라. 자기관리 열심히 하면서 살아라.

너가 집에서 기둥이다. 어머님 잘모셔라.

혜원누나 가족과 잘지내라.

할머니 마지막길 잘 보살펴라.

고모들과 그자식들도 가끔 찾아라.

남자는 이루는것이다.

人生 길게 40년 아니 80년의 긴여행이다.

서둘지도 말고 중간에도 나태 하지도 마라.

사랑하는 아들아 너가 두고 두고 안씨로서 아버지 아들로서 세상사람들의 입에 훌륭한 사람으로 불리기를 빈다.

지휘가 높은것만이 아니고 돈을 많이 버는것도 아니다

이것은 자연히 따라오는 것이다. 내것이라는것만 열심히 챙겨라.

사랑하는 아들아 사랑한다. 어머니 잘모셔라.

2003년 12월 17일 아버지


혜원엄마

만일의 경우를 생각해서 몇자 정리해두고자 합니다

1.당신이 가장으로서 집안을 잘 이끌어 주시오.

2.어머니 마자막까지 잘 보살펴 주시오.

3.당신과 혜원. 정훈이가 우리집안의 전부요.

4.여형제들과도 잘 지내시오.

5.(삭제)

6. 세상에 한번 왔다가 흔적, 보람 남기고저 했는데 안타깝소.

왔다 간다고 생각하오.

7.(삭제)

8.*어머니 마지막 당신 책임이요.

2003년 12월 17일 당신의 사람 상영


이외 12월31일 , 1월2일, 1월16일 3차례 부인에게 쓴 유서와 일기내용 일부도 함께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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