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200원대로 진입

  • 입력 2003년 12월 26일 18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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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의 달러 결제수요가 늘면서 달러당 원화환율이 1200원대로 상승(원화가치 하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4원 오른 1200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오른 것은 11월 28일 1202.1원 이후 28일 만이다. 또 100엔당 원화환율은 1120원대로 올라서며 원-엔 환율의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 더욱 뚜렷해졌다. 100엔당 원화환율은 오후 4시반 현재 1120.47원으로 전일 대비 2.27원 올랐으며 이는 2001년 9월 24일 1121.58원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외환은행 외환팀 구길모(具吉謨) 과장은 “정부가 연말까지 원-달러 환율을 1200원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생각이 외환시장에 널리 퍼진 데다 수출업체들의 달러 결제수요가 늘면서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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