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지표, 작년 한사람 753만원 썼다

  • 입력 2003년 12월 21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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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 사람들은 1인당 1192만원을 벌어 이 가운데 63%인 753만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돈 문제’로 인한 이혼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1일 내놓은 ‘2003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올해 7월 1일 현재 총인구는 4792만5000명으로 2002년 같은 시기보다 0.6% 늘었다. 인구 증가율은 1970년(1.99%)에 비해 3분의 1 수준이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은 8.3%로 이 같은 추세라면 2019년에는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4.4%에 달해 유년인구(0∼14세, 14.1%) 비율을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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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인당 연간 소득은 1만13달러(달러당 1190.6원 기준 1192만원)로 2001년보다 11.3% 늘었다.

소비는 753만2000원으로 이 가운데 서비스부문(60.0%)에 대한 지출이 처음으로 총지출의 60%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혼인 건수는 30만6000건, 이혼은 14만5000건으로 조사됐다. 이혼 사유로는 1992년 1.9%에 불과하던 경제문제가 13.7%로 급증했다.

작년 주당 근무시간은 46.2시간으로 2001년(47.0시간)보다 소폭 줄었다.

중요한 생활 관심사는 ‘건강’이 전체의 44.9%를 차지했다.

2001년 기준 ‘내 집 마련’에 드는 기간은 결혼 후 10.8년, 집을 장만할 때까지는 평균 5번을 이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밖에 흡연량은 줄었지만 음주량은 늘었다. 대학진학률은 79.7%에 달했지만 대졸자의 취업률은 59.2%에 그쳤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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