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내년 6자회담에 신축적으로 대응

  • 입력 2003년 12월 18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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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이 내년 초에 재개되면 실용적이고도 신축적으로 임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리처드 바우처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리처드 아미티지 국무부 부장관이 이번주 초 리자오싱(李肇星) 중국 외교부장과 전화접촉에서 이같은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바우처 대변인은 "지난 주말 중국과 접촉한 결과 연내 6자회담 재개가 불가능하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면서 "미국은 전제조건이나 특정 의제에 대한 사전 합의 없이 내년 초에 가급적 빨리 회담이 열릴 수 있도록 중국과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애덤 어렐리 부대변인은 "6자회담의 모든 참가국들 사이에 다양한 수준의 외교적인 대화와 접촉이 있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준비가 됐다고 말하는 즉시 회담에 임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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