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교사 10명중 3명 원거리 출근

  • 입력 2003년 12월 4일 2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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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지역 초중등 교사 10명 가운데 3명 이상이 원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남도교육청이 도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 감사자료에 따르면 초등교사 8216명 가운데 2522명(30.6%)이, 중등교사는 7242명 가운데 2556명(35.2%)이 광주 목포 순천 등 주요 도시에서 원거리 출퇴근을 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광주에서 출퇴근 하는 교사가 3594명(23.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순천지역은 826명(5.3%), 목포지역 610명(3.9%) 등이었다.

여수지역은 출퇴근이 여의치 않는 섬 지역의 특성상 원거리 출퇴근 교사가 7명에 불과했다.

지역별로는 광주권인 전남 나주시(90.8%), 담양군(91.2%), 화순군(86.1%), 장성군 (81.2%) 소재 학교 교사들의 출퇴근 비율이 80% 이상으로 매우 높았다.

전남도의회 이종헌(李宗憲·강진) 의원은 “상당수 교사가 출퇴근에만 2∼3시간 이상을 허비해 방과 후 수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농촌 공교육 황폐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소재지에서 거주하는 교사에게는 가산점 부여와 무이자 전세자금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 현지 거주를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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