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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영어 연수, 외국갈 필요 있나요” 서울교육청 영어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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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영어 연수, 외국갈 필요 있나요” 서울교육청 영어캠프

입력 2003-07-30 18:07수정 2009-09-28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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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시교육청이 주최한 여름방학 영어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이 원어민 강사와 함께 게임을 하며 영어를 배우고 있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초등학생들이 외국에 어학연수를 가지 않고도 국내에서 원어민 영어교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영어를 집중적으로 배울 수 있도록 한 서울시교육청의 영어캠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영어캠프는 해외 어학연수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를 줄이고 학생들이 영어를 효과적으로 배우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으로 올해로 3년째 운영되고 있다.

인터뷰와 평가를 통해 선발된 원어민 교사와 국내 초등학교 교사들이 수업을 진행하고 영어회화뿐만 아니라 영화감상,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병행하고 있다.

참가자는 서울시내 학교장 추천을 받은 초등학교 5, 6학년 학생 중에서 추첨을 통해 선발했고 이들은 24일부터 4주간 충남 보령시 대천 임해수련원에서 합숙생활을 하고 있다

여름방학에는 초등학생, 겨울방학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개설되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큰 장점은 참가비가 60만원(저소득층 자녀는 무료)으로 해외연수 비용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연수효과가 높다는 점이다. 캠프 내에서는 영어로만 말을 해야 하고 개인 외출은 물론 전화 사용도 금지된다.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면서 공부하기 때문에 영어가 서툴더라도 스스럼없이 이야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 학생들이 자신감을 갖는다는 것. 학급당 20명이고 학급마다 원어민 교사 1명과 한국인 지도교사 4명이 배치된다. 교사들은 영어교육뿐 아니라 인성교육 등 각종 생활지도도 함께 한다.

수업시간에는 영화감상이나 영어 동화책 읽기, 그룹별 학습을 한다. 영어 도서관에서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비디오, 영자신문도 볼 수 있다. 주말에는 고무보트 타기, 보물찾기, 퀴즈대회, 각종 경연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영어캠프에 참가한 서울 신계초등학교 6학년 김주현군(12)은 “처음에는 영어로만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떨리고 답답했는데 계속 하다보니 영어가 재미있고 자신감도 생겼다”며 “캐나다 선생님의 아들과 농구도 하고 새로 사귄 친구들과 바다에서 놀 수 있어 너무 즐겁다”고 말했다.

김군은 “공부만 하는 게 아니라 운동과 놀이, 일기쓰기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며 “특히 성격이 급한 편인데 영어 명상을 할 때는 마음이 차분해진다”고 덧붙였다.

시교육청 최재광 장학사는 “4주 교육을 마친 학생들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학부모들이 학원이나 해외연수 등에 많은 돈을 지출하는데 이런 캠프는 저렴하고 학습효과도 뛰어나 사교육비 경감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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