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초당파 미국 하원의원단을 이끌고 방북한 그는 5월31일 김계관(金桂寬) 외무성 부상과 가진 90분간 단독 회담 내용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당시 그가 북측에 제시한 안은 △북한의 핵개발 완전 포기 △1년 기한의 불가침조약 체결 △한미일 등이 매년 30∼50억 달러 지원 착수 △기한부 조약을 체결 2년째에 정식 조약으로 변경하는 것 등이었다.
이에 대해 김 부상은 "이는 우리가 핵개발 계획을 버릴 수 있기에 충분한 제안"이라면서 "우리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미 정부에 전달해도 좋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김 부상은 현 상황에서의 핵 개발에 대해 "사용 후 핵연료봉 재처리로 추출한 플루토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고 웰든 의원은 전했다.
웰든 의원은 지난해 10월 북핵 위기가 발생한 이후 미 의원으로서는 처음 방북했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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