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LPGA '코리아군단' 유럽원정 나섰다

  • 입력 2003년 7월 23일 14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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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LPGA투어에서 활약중인 '코리안군단'이 유럽원정에 나섰다.

그 첫 무대는 23일 프랑스 에비앙GC(파72·6091야드)에서 개막한 에비앙마스터스(총상금 210만달러). 이 대회가 끝나면 곧바로 영국으로 직행, 31일부터 잉글랜드 블랙풀GC에서 열리는 올시즌 여자프로골프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에 2주연속 출전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에비앙마스터스는 총상금이 US여자오픈(31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많아 흔히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린다. 따라서 우승상금도 일반대회의 두배가 넘는 31만1000달러나 되기 때문에 출전선수들의 각오는 평소와는 다르다.

까다로운 출전자격을 통과한 총 78명의 선수중 코리안군단은 무려 8명.

'선봉장'박세리(CJ)를 필두로 박지은(나이키골프) 한희원(휠라코리아) 김미현(KTF) 박희정(CJ) 장정(23) 강수연(아스트라) 김초롱(19)이 출전한다.

특히 4월에 2승을 올린뒤 3개월째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박세리는 올시즌 상금왕 타이틀을 획득하려면 이번 대회 우승이 절실하다. 박세리의 현재 상금랭킹은 3위(72만5446달러). 우승하면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단숨에 돌파하며 상금랭킹 선두 아니카 소렌스탐(121만4063달러·스웨덴)을 바짝 추격할수 있다. 그동안의 부진 원인이었던 손목 부상도 완쾌된 박세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일시 귀국, 일주일간 대전 집에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피로도 말끔히 씻어냈다.

한편 상금랭킹 2위(88만767달러) 박지은도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르면 그동안 한차례도 넘어보지 못한 시즌상금 100만달러를 돌파하게 된다. 시즌 첫 승에 목마른 김미현은 지난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던 한풀이에 나섰다.

또 66번째 출전한 대회인 지난주 빅애플클래식에서 갈망하던 첫 우승을 따낸 한희원은 상승세를 몰아 2주연속 우승을 탐내고 있다.

'코리안군단'이 넘어야 할 장벽은 바로 '지존'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초대 우승자인 그는 지난해 챔피언으로 대회 세번째 우승과 대회 2연패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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