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16일까지 부분파업

  • 입력 2003년 7월 11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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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도 통일중공업 등 금속노조 70개 사업장, 1만3000여명(노동부 집계)이 근로시간 단축, 비정규직 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며 11일 파업을 벌였다.

이에 따라 자동차업계 등 산업계 전반에 상당한 피해가 예상된다.

조합원 500명 이상인 기업 중 파업에 참여한 곳은 ㈜만도(2000명)와 KEC(980명), 위니아만도 통일중공업(이상 각각 900명), 발레오만도(600명), 세종공업(500명) 등이며 40개 사업장 9500명이 전면파업을, 나머지는 부분파업을 벌였다.

금속노조는 이날 파업에 120개 사업장, 2만40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는 11일 파업에 이어 12, 13일에도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고 14, 15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 16일부터는 6시간 파업을 벌이는 등 파업 수위를 높여가기로 했다.

그러나 금속노조는 사측 대표단이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한다면 다시 교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산별(産別)교섭을 벌이고 있는 99개 금속사업장 노사는 4일 실무교섭에서 통상임금을 깎지 않고 10월부터 단계적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실시한다는 등에 의견을 모았으나 10일 열린 중앙교섭에서 일부 사용자 대표들이 반발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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