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7일 열린 사용자측과의 11차 중앙교섭에서 98개 참여업체 중 73곳이 사용자 대표에 위임한 교섭체결권을 철회한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8일 비상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9, 10일 4시간 부분파업에는 통일중공업 계양전기 상신브레이크 등 중앙교섭을 거부한 73개 사업장의 1만7000여명이 참여하고 10일까지 중앙교섭이 타결되지 않으면 11일부터 98개 전 사업장, 2만3000여명이 전면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노조는 다시 중앙교섭에 참여하겠다고 약속하는 사업장은 파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사용자측이 내부 이견으로 5월 6일부터 계속됐던 중앙교섭을 깨뜨렸다”고 비난하고 “11일 이후 전면파업에 들어가면 잔업과 특근도 모두 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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