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배은혜 발뒤축걸기 한판승…김미정에 역전승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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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유도스타’ 배은혜(용인대)가 제42회 전국 체급별유도선수권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올 오스트리아오픈 우승자인 배은혜는 3일 대구 계명문화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 70kg급 결승에서 김미정(창원경륜공단)을 발뒤축걸기 한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지난해 부산아시아경기 당시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빼어난 미모로 인기를 한 몸에 모았던 배은혜는 김미정에게 경기 초반 발뒤축 걸기 절반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한판승을 거두는 저력을 과시하며 9월 오사카세계선수권 출전권을 확보했다.

또 올 독일오픈과 오스트리아오픈을 연거푸 우승했던 조수희(용인대)도 여자 78kg급 결승에서 이소연(용인대)을 안아조르기 한판으로 꺾고 세계선수권 출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 78kg이상급과 63kg급에서는 최숙이와 이복희(이상 인천동구청)가 각각 조혜진과 유미원(이상 용인대)을 누르고 정상에 올랐다.

경쟁이 가장 치열한 남자 66kg급 결승에서는 정부경(마사회)이 팀 동료 김형주와 연장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우승했다. 그러나 정부경은 이날 우승에도 불구하고 1, 2차 평가전 및 각종 국제대회 성적에서 뒤져 김형주에게 세계선수권 출전권을 넘겼다.

2회전에서 정부경에게 다리잡아 메치기로 유효패했던 ‘차세대 기대주’ 방귀만(용인대)은종합점수 3위로 대구유니버시아드 출전 티켓을 얻었다.

남자 73kg급에서는 올 헝가리오픈 1위 이원희(용인대)가 부산아시아경기 금메달리스트최용신(마사회)을 업어치기 한판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남자 60kg급에서는 최민호(창원경륜공단)가 조남석(용인대)에 발뒤축걸기 효과승을 거뒀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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