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지역 실업기간 평균10개월

  • 입력 2003년 7월 3일 18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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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근로자들의 평균 실업기간이 전국 6대 도시 가운데 대전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노동연구원이 1998년부터 2001년까지 자료를 분석해 최근 발표한 ‘지역별 실업탈출 확률 및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대구지역 근로자의 평균 실업기간은 10개월로 전국평균(8.8개월)보다 1개월 이상 길었으며 6대 도시 중 대전(10.3개월)과 함께 최하위권으로 분류됐다.

평균 실업기간은 광주가 7.4개월로 가장 짧았으며 그 다음으로 서울(7.6개월), 인천(8.1개월), 부산 (9.2개월) 등의 순이었다.

특히 대구지역 실업자의 절반이 실업상태에서 탈출하는데 7.5개월이 걸려 서울(4.5개월)보다 많이 소요됐으며 광주(2.5개월)에 비해서는 3배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대구지역에서 고졸 이하 학력자의 실업기간은 11.2개월로 전국평균(9.1개월)보다 2개월 이상 길어 저학력 근로자의 장기실업이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이와 함께 1997년부터 2000년까지 전국 6대 도시의 산업구조 변화를 조사한 결과 대구에서는 제조업 비중이 15.6% 감소한 반면 서비스업 비중은 15.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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