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PDP 월 3만대 판매…손익분기점 돌파"

  • 입력 2003년 7월 2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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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6월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판매량이 3만대로 집계돼 사업 시작 23개월 만에 월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SDI PDP사업의 월 손익분기점은 2만9000대로 월 판매량은 올 들어 1월 1만5000대, 3월 2만대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 흑자전환이 예고됐었다. FHP, 마쓰시타, 파이오니아 등 일본 PDP 업체들이 월 손익분기점을 넘어서는 데 평균 3, 4년씩 걸린 것과 비교하면 비약적인 성장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 들어 유리기판 한 장에서 여러 장의 PDP를 만드는 ‘다면취’ 공법을 도입하고 세계 최대 크기(70인치) 및 세계 최고 화질의 제품을 개발해 업계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올 한 해 PDP 판매 목표는 작년의 6만3000대보다 4배 이상 늘어난 30여만대.

삼성SDI 배철한 부사장은 “삼성전자, 대만 삼포, 벤큐, 이탈리아 샘버스, 터키 베스텔 등 기존 거래선 외에 JVC 등 일본 가전업체와의 대규모 수주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연내에 월 판매량이 4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설 중인 제2생산라인에도 다면취 기술을 적용해 내년 초에는 월 생산능력 10만5000대 규모의 세계 1위 업체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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