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세리-소렌스탐 "최강 가리자"…US여자오픈 3일 티샷

  • 입력 2003년 7월 1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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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자프로골프 최고 권위와 영광은 누가 차지할 것인가.

올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제56회 US여자오픈이 3일 오후 11시15분(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노스플레인스 펌프킨릿지GC 위치할로코스(파71)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미국LPGA투어 중 상금규모(총상금 310만달러)가 가장 큰 이 대회의 우승상금은 56만달러(약 6억7000만원)로 일반대회 우승상금의 무려 5배. 때문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엄격한 출전자격 조건을 통과한 총 156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선수는 무려 20명. 대회조직위는 ‘코리안 군단의 선봉장’ 박세리(CJ)와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영국)를 예선 1, 2라운드에서 같은 조에 편성해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된다.

미셸위

메이저대회 타이틀에 목마른 박지은(나이키골프)과 김미현(KTF)은 직전 대회인 숍라이트클래식에 불참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번 대회의 또 한 가지 관심사는 미국여자아마추어 골프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계 천재소녀들의 활약 여부. 올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쟁쟁한 프로들을 제치고 공동 9위에 오른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와 미국아마추어 랭킹 1위와 4위인 송아리, 나리 쌍둥이 자매(17)가 예선을 거쳐 당당히 본 대회 출전권을 따냈다.

대회 장소인 펌프킨릿지GC는 미국 100대 골프장에 여러 번 뽑힌 신흥 명문 코스. 2개 코스 가운데 이번 대회가 열리는 위치할로코스는 회원제 코스로 92년 개장과 함께 ‘100대 신규 회원전용 코스’ 2위에 선정됐고 96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우승한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와 97년 US여자오픈을 잇달아 유치했었다.

페어웨이를 둘러싼 빽빽한 숲에 많은 벙커가 곳곳에 입을 벌리고 있어 정교한 티샷이 승부의 관건이 될 듯. 그린은 넓은 편이지만 주변에 벙커가 에워싸고 있어 그린을 놓치면 파세이브가 쉽지 않다.

2003US여자오픈 주요선수 1라운드 조편성(*=10번홀 출발)
티오프 타임(한국시간)선수
3일 오후 11시26분*송나리, 셰리 터너, 다이애나 달레시오
3일 오후 11시59분*장정, 발 스키너, 마디 런
4일 0시43분박세리, 아니카 소렌스탐, 로라 데이비스
4일 오전 1시5분송아리, 김초롱, 나탈리 걸비스
4일 오전 1시16분강수연, 수전 브루커, 마리아 요르트
4일 오전 1시16분*김미현, 케이트 골든, 리네트 브루키
4일 오전 4시45분전설안, 데니스 킬린, 미리엄 네이글
4일 오전 5시7분강지민, 비라다 니라팟퐁폰, 브랜디 잭슨
4일 오전 6시2분문수영, 매리언 모리스, 비키 린커스
4일 오전 6시2분*박지은, 앨링슨 니콜라스, 맥 말론
4일 오전 6시13분*줄리 잉스터, 캐리 웹, 베키 루시디
4일 오전 6시24분*미셸 위, 다니엘 아머카퍼니, 트레이시 핸슨
4일 오전 6시35분*양영아, 모건 프리셀, 캔디 하네만
4일 오전 6시46분한희원, 카렌 스터플스, 헤더 보위
4일 오전 6시57분 이정연, 진 바톨로뮤, 리즈 얼리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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