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특검 해단식, "완벽은 아니지만 최선…의혹 남아 아쉬움"

  • 입력 2003년 6월 30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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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송금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공식 해단식을 가졌다. 송두환(宋斗煥·사진) 특별검사는 해단식에서 “70일간의 수사와 고심 끝에 수사 결과를 제시하면서 의혹과 논란이 종결되기를 소망했지만 그렇지 못해 아쉽다”라며 수사결과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또 “(특검수사 결과는) 완벽한 결과는 아니지만 최선의 결과를 발표한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수사 중단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명했다. 송 특검은 이어 “수사와 관련해 여러 곳에서 우려와 염려를 제기했지만, 법에 의해 부여된 사명에 따라 수사를 했고, 그러한 염려와 진실을 훼손시키지 않아야 한다는 딜레마 속에서 여러분과 함께 많은 고민을 했다”고 소회를 피력했다.

해단식에 이어 송 특검과 박광빈(朴光彬) 김종훈(金宗勳) 특검보는 40여명의 팀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그간 고생 많았다”고 인사를 나눈 뒤 기념촬영을 하고 두 달여의 활동을 모두 마쳤다.

파견 공무원들은 이날 모두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했으며, 송 특검은 박광빈(朴光彬) 김종훈(金宗勳) 특검보 등 5, 6명과 함께 4일부터 열리는 공판 준비에 들어갔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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