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김영완씨 의혹 눈덩이 검찰이 직접 수사해야"

  • 입력 2003년 6월 29일 18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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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29일 현대 비자금 150억원을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영완(金榮浣)씨 집 떼강도 사건 수사과정에서 청와대측이 경찰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감찰 결과와 관련해 “권력비리 의혹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검찰의 직접 수사를 촉구했다.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은 사건을 은폐한 경찰에 이 사건을 계속 맡기지 말고 직접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 대변인은 김씨의 2000년 3, 4월 출입국 기록이 박지원(朴智元) 전 대통령비서실장 및 정몽헌(鄭夢憲)씨의 기록과 상당부분 일치하고, 이들이 남북정상회담을 전후해 자주 만난 점을 들어 “150억원+알파 사건도 대북 뒷거래 사건에서 파생된 사건임이 보다 확연해졌다”면서 새 특검을 통해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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