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전국 본격 장마

  • 입력 2003년 6월 20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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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초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장마가 찾아온다.

기상청은 20일 “태풍으로 인해 일본 쪽으로 밀려났던 장마전선이 이번 주말경 다시 올라오면서 22일 밤부터 차차 흐려져 23일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장마는 7월 하순까지 계속될 전망. 특히 올여름에는 서태평양에서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면서 장마전선을 만드는 기단(공기 덩어리) 중 하나인 북태평양 고기압이 불규칙한 변동을 보여 비가 왔다가 개는 일이 자주 반복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올 장마철 강수량은 평년값인 중부지방 238∼398mm, 남부지방 199∼443mm, 제주도 328∼449mm보다 많고 장마기간에 곳에 따라 2, 3차례의 집중호우(시간당 30mm 이상의 비)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김승배(金承培) 공보관은 “장마를 앞두고 각종 시설물을 정비해 비 피해가 없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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