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구입 조심하세요"…소비자피해 작년보다 68% 급증

  • 입력 2003년 6월 12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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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빠르게 늘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www.cpb.or.kr)은 1∼4월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피해가 128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보다 68.4%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소보원은 또 200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접수한 피해 400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차량 인수 후 하자 발생이 131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대금 등의 환급 지연이 77건(19.2%) △주행거리 조작 등이 52건(13.0%)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 게 41건(10.3%) 등이었다고 밝혔다.

손영호 소보원 자동차통신팀장은 “피해사례 대부분이 사업자가 소비자를 속여 팔았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소보원은 중고차를 살 때 자동차 성능점검기록부와 보험개발원의 자동차이력정보서비스(www.carhistory.or.kr)에서 조회된 차량 이력정보를 사업자에게서 받는 등 사전 정보를 충실히 수집할 것을 당부했다. 또 차량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으면 계약서에 보증기간을 특약으로 명시한 뒤 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담 02-3460-3000

이헌진기자 mungchi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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