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향토할인점 탑마트 대구 오픈

대구 서구지역 유통업계에 불꽃 튀는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서원유통(대표 이원길)은 5일 대구 서구 내당동 옛 황제예식장 자리에 대형할인점인 ‘탑마트’를 개점, 지역 상권 공략에 나선다.

부산에 본사를 둔 서원유통은 81년 설립돼 경남북 지역에만 39개의 중대형 할인점을 운영 중인 향토 유통전문업체.

98년 경주지역에 진출한 서원유통은 3월 롯데마트 포항점을 인수한데 이어 이번에 대구에 탑마트를 개점, 본격적인 대구시장 공략에 나선 것.

탑마트는 부지 3000여평에 연건평 7600평으로 3개 층 매장면적이 2500평이며 500대의 주차능력을 갖춰 시설과 규모면에서는 대형할인점에 비해 손색이 없다.

각종 신선식품과 생필품 등의 매장이 갖춰져 있는 1층에는 특히 안동 길안의 냉동부사, 경산의 거봉포도, 의성 안계쌀, 안동 간고등어 등 경북 12개 지역 산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을 판매하는 ‘우리 고장 특산품 코너’가 개설돼 있다.

2층에는 가전제품, 의류생활잡화 등의 매장이, 3층은 식당가와 가구, 안경, 사진관, 수족관, 애견숍 등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탑마트 개점으로 12월에 문을 연 홈플러스 성서점과 E마트 성서점, 롯데마트 서대구점, 월마트 비산점 등 서구지역 유통업계에 치열한 판촉전이 예상된다.

탑마트는 개점을 기념, 이날 서구지역 주민을 돕기 위해 안계쌀 10kg 1000포(2500만원 상당)를 대구 서구청에 기증했다.

또 개점후 5일간 3만원 단위로 경품 복권을 주는 등 일정액 이상 구매자에게는 상품권과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열고 세일도 실시한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