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반포 6680가구 재건축 확정

  • 입력 2003년 6월 4일 18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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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5개 저밀도 아파트지구의 하나인 서초구 반포 저밀도지구의 재건축이 최종 확정됐다.

4일 서초구는 “건설안전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재건축심의위원회를 열어 반포 주공1∼3단지와 한신1차, 미주아파트 등 반포 저밀도지구에 대한 재건축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재건축 대상은 주공1단지 1490가구, 주공2단지 1720가구, 주공3단지 2400가구, 한신1차 790가구, 미주아파트 280가구 등 모두 6680가구.

이들 아파트는 지난해 말부터 육안 안전진단과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재건축이 불가피한 위험등급(D등급)으로 판정돼 재건축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반포 저밀도지구는 재건축이 확정됨에 따라 재건축조합 인가, 교통영향 평가, 건축 심의, 사업시기 조정 등의 행정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에 사업 승인을 얻어 내년 하반기부터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재건축 대상은 6680가구이지만 재건축은 2500가구 단위로 단계적으로 이루어진다. 우선 서초구청장이 주변지역 전세난 등으로 인한 아파트가격 파동을 막기 위해 2500가구 내외의 규모로 재건축 시기를 결정한다.

나머지 아파트는 서울시 재건축시기조정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2500가구 단위로 공사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반포 저밀도지구의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물 연면적의 비율)은 최고 285%까지 허용돼 가구 수는 지금보다 42.1%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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