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워노조 이기석 사무국장은 “지난달 14일부터 조합원을 상대로 임금단체협상 결렬시 총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1300명 중 680명이 투표에 참여해 84.1%가 총파업에 찬성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타워노조 조합원들은 전국 500여개 대형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어 이들이 총파업에 나설 경우 건설 현장의 작업 공정에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타워노조는 4월 14일부터 32개 타워크레인회사의 조합체인 타워크레인협동조합과 84개 개별사를 상대로 9차례 임단협 교섭을 시도했으나 자신들의 요구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으며 상당수 회사가 아예 교섭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타워노조는 △4대 보험 가입 의무화 △월 220만원을 최저임금으로 보장 △일요휴무제 정착 △표준근로계약서 작성 등을 요구하고 있다.
타워노조는 “조합원들은 밀폐된 공간에서 주당 70시간 이상의 장시간 노동으로 척추 질환, 갑상샘 질환 등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데도 비정규직이라 기본적인 보험 혜택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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