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우절 바이러스 절대 속지 마세요”

  • 입력 2003년 3월 30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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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공간에서도 ‘만우절 거짓말’에는 절대 속지 마세요.”

안철수연구소(www.ahnlab.com)는 4월1일 만우절을 앞두고 가짜 바이러스 프로그램인 조크(Joke) 프로그램과 바이러스 허위 경고메일인 혹스(Hoax·‘장난으로 속이다’는 뜻의 영어) 메일이 유포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조크 프로그램은 컴퓨터에 장애를 일으키지는 않지만 바이러스로 오인하게 하는 증상을 나타내 사용자들을 혼란에 빠뜨린다. 탐색기에서 파일이 삭제되는 것처럼 보이게 하거나 화면이 뒤집혀 보이거나 컴퓨터 창을 흔들리게 하는 것 등이 대표적인 ‘장난 유형’. 이 때문에 놀라 무조건 반사적으로 컴퓨터를 재부팅하다 보면 작업 중이던 자료를 잃어버릴 우려도 있다.

최근 유행하는 혹스메일은 ‘SULFNBK.EXE’ ‘JDBGMGR.EXE’ 등의 파일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며 삭제하라고 권유한다. 그런데 ‘SULFNBK.EXE’는 긴 파일 이름을 복원하는데 필요한 정상적인 윈도 파일이며, ‘JDBGMGR.EXE’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자바 루틴 엔진에 포함된 정상 파일.

따라서 이 같은 파일을 삭제하면 자바 가상 머신과 인터넷 익스플로러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이 안철수연구소측의 설명이다.

공종식기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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