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장경창/「국민의 입」동아방송 다시 태어나야…

  • 입력 1998년 4월 30일 20시 08분


63년 4월25일에 고고한 목청을 높여 태어난 DBS는 17년만에 신군부 보안사에 의해 80년 11월에 문을 닫았다. 그후 또다시 18년이 지난 지금 DBS의 35번째 탄생일을 맞이하니 그 시절 그 추억이 아련히 떠오른다.

정의와 자유, 그리고 국민의 대변자로 억압받는 서민의 입장에 서서 당당히 탄생한 DBS. 당시 가장 인기있는 프로인 3시의 다이얼, 0시의 다이얼, 정계야화 등은 35년이 흘러간 지금 이 순간에도 잊을 수 없다.

이제 억눌린 과거사를 훌훌 털고 겨울이 가면 봄이 오고 봄이 오면 나무와 꽃들이 움트고 피어나듯 DBS도 힘찬 기지개를 펴 재탄생해야 한다. 고고한 자태의 그 음성이 다시 들려와야 한다.

국민의 눈과 귀, 그리고 국민의 입이 되어 새롭게 탄생한 동아방송의 힘찬 메아리가 한반도 방방곡곡과 전세계로 울려 퍼질 그 날을 기다리며.

장경창(서울 중랑구 면목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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