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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네트워크게임 선풍…국내 30여개게임 새로 생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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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네트워크게임 선풍…국내 30여개게임 새로 생겨

입력 1998-04-26 20:24수정 2009-09-2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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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신모씨(30)는 요즘 인터넷에서 ‘국가경영의 책임자’로 국가를 경영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물론 인터넷에 들어오는 수많은 사람과 협력해서 세운 가상세계의 국가다.

신씨의 나라가 자리잡고 있는 곳은 테크노2000프로젝트㈜가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 ‘유플래닛’. 국내 최초의 인터넷 기반 네트워크 게임으로 동시에 수천명이 접속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유플래닛이란 미지의 행성에 독립국가를 건설하고 다른 이용자들이 세운 나라와 협력하거나 경쟁하는 과정을 거쳐 맹주가 되는 전략시뮬레이션 게임.

신씨는 같은 직장안에도 많은 경쟁자와 협력자를 갖고 있다. 자신이 근무하는 부서 직원 10여명 중에서 4명이 유플래닛에 나라를 갖고 있을 정도다. 이중에서 2명은 협력자이고 2명은 적성국가를 운영한다. 같은 편끼리는 점심식사를 같이 하며 국가 경영을 위한 전략을 논의하기도 한다.유플래닛은 현재 게임 진행상황을 서울이동통신의 삐삐로 알려주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인터넷 게임은 살아있는 생명체와 같습니다. 천편 일률적인 일반 컴퓨터 게임과는 다르죠. 참여하는 사람이 어떤 결정을 하느냐에 따라 게임의 내용과 결과가 완전히 바뀝니다.”

신씨는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이 일반 PC통신 네트워크 게임과는 달리 다양한 화면과 멀티미디어 효과가 뛰어나 더욱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은 이같은 매력때문에 올들어 네티즌사이에 대인기. 올해들어 국내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이 30여개가 새로 생겼으며 내용도 다양해졌다.

청미디어는 공상과학세계를 배경으로 가상동물을 키우는 게임인 ‘워 바이블’을 서비스하고 있다. 애플웨어는 머드(MUD) 삼국지를 인터넷형으로 재단장했으며 삼국지에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의 역할을 게임하는 사람이 맡아 할 수 있게 했다. 애플웨어는 이 게임을 일본에 수출해 5월부터 일본 PC통신망을 통해서도 서비스된다.

넥슨은 PC통신용이었던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을 인터넷으로 재가공했으며 영어판과 일어판의 제작도 끝마쳤다.

유레카미디어는 이같은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 붐에 힘입어 5월5일부터 24일까지 ‘98 네트워크 게임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네트워크 게임의 최강자를 가린다.

게임 애호가들은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과 더불어 게임을 하는 즐거움 때문에 인터넷 네트워크 게임이 오랫동안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승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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