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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이승엽-양준혁 「랑데부 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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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삼성 이승엽-양준혁 「랑데부 대포」

입력 1998-04-17 19:10수정 2009-09-25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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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방울과 함께 최약체로 꼽혔던 롯데가 2년생 투수 문동환의 부활과 함께 돌풍을 예고했다.

국가대표 에이스 출신으로 94년 니카라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에 완봉승을 따냈던 문동환은 실업 현대에서 2년간 뛰었던 중고선수. 프로에 입단한 지난해에는 오른 팔꿈치 부상으로 마무리와 중간계투를 오가며 2승5패 8세이브로 이름값을 못했다.

그러나 문동환은 17일 부산 해태전에서 프로 첫 선발로 나가 7이닝동안 3안타 2실점(1자책)으로 호투, 11대5 승리의 주역이 됐다.

오랜만에 타격에서도 불을 뿜은 롯데는 올시즌 첫 선발타자 전원득점을 올린 것을 비롯, 1회에만 타자일순하며 공필성의 3점홈런을 포함해 4안타 볼넷 3개로 7득점해 승부를 갈랐다.

1회 선두타자 김대익이 2루타로 나간 롯데는 손인호의 볼넷과 김응국의 내야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마해영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리고 박정태의 2타점 2루타, 김민재의 희생플라이, 공필성의 홈런으로 순식간에 7점을 앞서나갔다.

롯데는 5회에도 김응국 마해영의 연속안타에 이은 신인 조경환의 안타와 김민재의 3점홈런으로 점수차를 11대0으로 크게 벌렸다.

잠실에선 삼성이 유일한 용병 선발 베이커의 호투에 힘입어 OB에 6대1로 승리, 2연승을 올렸다.

왼손 기교파 투수인 베이커는 중간계투용으로 수입됐으나 지난 시범경기에서 뛰어난 변화구와 제구력, 경기 운영능력을 인정받아 선발로 기용되며 마운드가 허약한 삼성에 큰 보탬이 될 전망.

삼성 왼손 듀엣 이승엽과 양준혁은 0대0인 3회 3점, 1점홈런을 랑데부로 날려 나란히 올시즌 홈런신고식을 치르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OB 신인 김동주는 지긴 했지만 9회 1점홈런을 날려 시즌 3호를 기록했다.

〈장환수·부산〓김호성기자〉

△부산(롯데 2승1패)

해태 000 000 230=5

롯데 700 040 00×=11

◇승:문동환(선발·1승) 패:박진철(선발·1패)

홈:공필성(1회3점·1호) 김민재(5회3점·1호·이상 롯데)

△잠실(삼성 2승1패)

삼성 004 000 020=6

OB 000 000 001=1

◇승:베이커(선발·1승) 세:곽채진(7회·1세) 패:권명철(선발·1패)

홈:이승엽(3회3점·1호) 양준혁(3회·1호·이상 삼성) 김동주(9회·3호·O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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