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 서베이]『주행세 교통난해소 도움안돼』46.5%

  • 입력 1998년 4월 17일 08시 08분


정부가 주행세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환경오염 당사자가 환경세를 내듯 교통난과 대기오염 유발자도 세금을 내는 게 당연하다는 것이 대통령의 지시였다고. 그러나 세금 신설에 대해서는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어느 나라나 반대 여론이 많은 것이 상례. 개인휴대통신(PCS)보유자를 대상으로 “주행세 신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절반가량(46.5%)의 응답자가 “시민 부담만 가중시킬 뿐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교통난과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라고 답한 사람은 19.6%에 불과했다. 33.8%는 “걷힌 세금을 어디에 쓰느냐에 달렸다”고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주행세 신설방식으로는 △휘발유등에 부과되는 교통세를 인상한다(28.1%) △혼잡 통행료 받는 곳을 늘린다(27.1%) △새로운 세금을 신설한다(11.5%)순으로 좋다는 의견이 나왔다. “어떤 방식이든 자동차 관련 세금을 늘리는 것은 반대”라는 의견에 가장 많은 33.3%가 답했다.

〈신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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