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은 이 메시지에서 “세계의 모든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신장을 위해 여생을 바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념행사에서 영상메시지를 발표한 사람은 김대통령과 체코의 바츨라프 하벨 대통령, 미얀마의 아웅산 수지 여사다.
▼메시지 요지〓권력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인권의 침해가 있었고 그런 곳에는 인권을 지키고자 하는 투사들이 있었다. 그들은 우리의 영웅이다. 50년전 ‘세계인권선언’선포 이후 무수한 인권단체와 인권투쟁가들이 세계 도처에서 고귀한 희생과 노력을 바치며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을 지켜왔다. 이러한 희생과 노력이 계속되는 한 고통받는 사람들의 인권은 날로 신장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는 40년에 걸쳐 독재자들로부터 박해를 받았다. 다섯 차례의 죽을 고비, 6년간의 감옥살이, 10년간의 망명과 연금생활을 겪으면서 인권을 위해 싸웠다. 앞으로도 여생을 바쳐 이를 위해 헌신할 것이다. 인권옹호를 위해 싸우는 세계의 모든 벗들에게 감사와 축복을 드린다.
〈임채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