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서울시장대리 『월드컵 주경기장 잠실로 해야』

  • 입력 1998년 4월 13일 19시 40분


서울시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주경기장은 잠실종합운동장이 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나섰다.

강덕기 서울시장 직무대리는 13일 “경제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방송 및 숙박시설, 교통여건을 고려할 때 잠실운동장이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선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시장대리는 “잠실운동장을 월드컵 주경기장으로 사용하면 국제축구연맹(FIFA)의 시설기준을 충족시키는데 필요한 공사비가 3백85억원밖에 들지 않으며 이 비용은 서울시가 전액 부담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시장대리는 또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개최를 위해 준비한 방송시설이 잠실운동장에서 2백m 이내에 있고 호텔수 교통여건 등 도시기반시설을 감안할 때 잠실운동장이 인천 문학경기장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했다.

당초 FIFA에 제출됐던 월드컵 유치신청서류에는 주경기장이 잠실운동장으로 돼 있어 이를 문학경기장으로 옮길 경우 FIFA와의 협의절차를 거쳐야 한다.

한편 월드컵조직위원회는 이날 잠실운동장과 인천 문학경기장을 비교, 검토하는 작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주내로 주경기장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하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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