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요청한 「北고위관리」는 한국의 40대 실직가장

  • 입력 1998년 4월 7일 19시 20분


기업의 구조조정으로 실직한 40대 한국 가장이 홍콩을 통해 북한으로 도피하려고 했으나 홍콩 당국에 의해 거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방의 한 정보소식통은 3일 ‘북한의 고위관리’로 자칭하며 홍콩 경찰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던 사람은 한국의 건축기능공 김모씨로 최근 실직당한 뒤 가족으로부터 냉대를 받자 북한으로 도피할 것을 결심,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홍콩의 정보기관인 보안국과 이민국은 △김씨가 한국에서 정치적 박해를 당한 사실이 없다는 사실 등을 들어 그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김씨는 조만간 서울로 송환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체포될 것으로 보인다.

〈홍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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