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위, 中企대출 확대 촉구…은행권 지원책 쏟아내

  • 입력 1998년 4월 7일 19시 20분


시중은행이 금융감독위원회의 재촉을 받고 앞다투어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내놓고 있다.

신한은행은 7일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체제하에서 자금난에 처해 있으나 기술수준이 우수해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 여신지원 협의회’를 신설했다.

신한은행은 이날 각 영업지점장의 추천을 받은 주거래 중소기업중 과거 2년 연속 경상이익을 낸 회사가 일시적인 자금부족으로 도산위험에 처해있을 경우 이 협의회의 결정을 통해 적극적인 자금지원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조흥은행도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이들 기업에 추후 부실이 발생하더라도 본점의 승인을 받았다면 담당자들을 문책하지 않기로 했다.

조흥은행은 금융경색으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유망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애로 중소기업 힘모아주기 특별대출제도’를 신설,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금감위 이헌재(李憲宰)위원장은 1일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부실로 이어지더라도 관련 은행 임직원에 대한 면책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으며 4일 은행장들과의 간담회에서도 중소기업 지원제도가 제 기능을 하도록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평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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