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협,이수성씨 지지키로…서청원씨 4일 金대통령 면담

  • 입력 1997년 7월 6일 19시 51분


신한국당내 민주계가 주축이 된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의 핵심인사 12명이 지난 5,6일 이틀동안 연쇄접촉을 갖고 격론을 벌인 끝에 당내 경선에서 李壽成(이수성)고문을 지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본선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이수성고문이 후보로 나서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7일 정발협 주요인사 20여명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 이수성고문 지지문제에 대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이다. 徐錫宰(서석재)정발협공동의장은 6일 기자들에게 『정발협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 12명이 모여 장시간 후보지지문제를 논의했다』면서 『李仁濟(이인제)후보를 지지하는 의견도 있었으나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이수성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고 밝혔다. 서의장은 또 『李會昌(이회창)고문은 우리들의 선택대상에서 빠졌으며 다른 후보 6명이 서로 합의하면 이들 중의 한 사람에게 표를 몰아주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전제, 『그러나 현재까지 후보간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우리들 중 뜻이 맞는 사람끼리 특정후보를 지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발협내 충청권과 호남지역 위원장 등을 중심으로 이지사를 지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최종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는 내부진통이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徐淸源(서청원)정발협간사장은 지난 4일 청와대에서 金泳三(김영삼)대통령을 만난 뒤 이수성고문 지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원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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