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컴퓨토피아／배낭여행 정보］『ＣＤ롬에 다있네』

올 여름에는 CD롬에서 얻은 정보를 토대로 해외여행 스케줄을 짜보자. 해외여행이 대중화하면서 컴퓨터에 친숙한 신세대의 알뜰 배낭여행을 겨냥한 해외여행정보 CD롬 타이틀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기존 여행서적에다 사진자료를 추가해 CD롬으로 만든 것이어서 내용이 충실한게 특징. 삼성출판사의 「자신만만 세계 여행」은 2천5백페이지 분량의 여행정보와 3천컷의 사진을 CD롬 1장에 담았다. 미국 일본 중국유럽 동남아 등세계의 유명 관광지로 가는교통편과 관광명소 음식점 숙박시설 쇼핑 역사 기후 등을자세하게 안내한다. ㈜삼우컴앤컴이 만든 「세계로 클릭클릭」시리즈는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터키, 이탈리아,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4편이 나왔다. 몇년간 세계풍물취재를 다녀온 방송PD들이 모은 영상자료를 풍부하게 수록했다. 2년전 국내 처음으로 해외여행 CD롬 가이드 「배낭메고 세계로」를 발표했던 ㈜솔빛은 2탄으로 해외여행에 필요한 실용영어만을 엄선한 「이것이 여행영어다」를 출시했다. 실제 여행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재미있게 구성한 애니메이션과 그 상황에서 쓰이는 영어회화를 미국인의 음성으로 들려준다. 타이틀에 있는 버튼 하나만 누르면 인터넷상의 「이것이 미국영어다」 홈페이지에 연결, 세계 각국의 여행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다. 데이콤은 미국 서부지역의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담은 「버추얼 투어 잉글리시」를 최근 내놓았다. 디즈니랜드 유니버설스튜디오 그랜드캐니언 등의 비디오영상과 여행관련 인터넷 사이트를 찾아보고 여행에 필수적인 영어회화를 미국인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천리안 인터넷을 5시간 무료로 쓸 수 있는 ID도 들어 있다. KBS 영상사업단과 코스템이 2년간 공동 제작한 「월드인포메이션」은 세계 2백10개국의 여행정보를 4장의 CD롬에 담은 것. 해외출장을 앞둔 직장인을 위해 출장준비에서 출국하기까지의 과정을 15분짜리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준다. 〈김학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