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서석지」,조선시대 민가 대표적 인공정원

  • 입력 1997년 7월 2일 09시 20분


경북 영양군 입암면 연당리 서석지(瑞石池·사진)는 조선 광해군 5년(1613년)성균관 진사를 지낸 鄭榮邦(정영방)선생이 조성한 조선시대 민가 지당(池塘)의 대표적인 조원(造苑)유적이다. 못의 네귀퉁이에는 소나무와 대나무 매화 국화를 심어 선비의 지조를 상징하고 있으며 4백년생 은행나무 한그루와 함께 아름답고 절묘한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가로 13.4m,세로 11.2m,깊이1.3∼1.7m의 연못 안에는 상운석(祥雲石)등 바위 90여개가 잠겨 있거나 드러나 있어 조경미의 오묘한 정취를 느끼게 하고 있다. 정자에는 당시 이름난 명사들의 시가 잘 보존돼 있어 그때의 사회상과 선비들의 생활상 및 주변에 가꿨던 식물에 관한 연구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權容漢(권용한)영양군수는 『서석지는 일본이 자랑하는 임천(林泉)정원에 비해 훨씬 앞서 발달된 우리 고유의 정원양식이며 우리 고장의 귀중한 문화재』라고 자랑했다. 〈영양〓이혜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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