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人 50여명,反中시위 체포돼

  • 입력 1997년 7월 1일 20시 11분


홍콩주권이 중국에 반환된 1일 티베트人 50여명이 뉴델리 주재 중국대사관 밖에서 홍콩반환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체포됐다. 이들 시위대는 대사관 외곽을 삼엄하게 경비중인 3백명의 폭동진압경찰에 맞서 反중국 구호를 외치며 홍콩을 중국에 반환한 영국정부와 중국의 江澤民주석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티베트 독립을 지지하는 회원 1만명을 갖고 있는 티베트청년회의(TYC)가 주최한 것으로 TYC는 또 홍콩내 민주화운동가에 대한 지원을 표명하고 중국에 대해 홍콩의 민주주의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TYC는 성명을 통해 『과거와 같은 홍콩의 번영을 위해서는 민주주의가 유지돼야 한다』면서 『홍콩인들은 영국 식민지시대에 누렸던 권리를 누려야만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위는 티베트 망명 지도자 달라이 라마가 중국지도부에 대해 홍콩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티베트문제 해결을 지원해야 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지 하루만에 벌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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