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언론인協,北 「조선일보 협박」 공식비난

  • 입력 1997년 7월 1일 12시 24분


세계 1백여 국가 언론사주 및 편집인 모임인 국제언론인협회(IPI)는 30일 金正日의 즉각사임을 요구한 조선일보 사설과 관련,北韓 중앙통신이 『조선일보는 代價를 치를 것』이라고 협박한데 대해 북한 정부를 강력히 비난했다. 요한 프리츠 IPI 사무국장은 이날 『북한의 이같은 협박성 보도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기본 권리를 전례없이 침해한 것으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말했다. 프리츠 사무국장은 또 『언론사의 존재와 그 직원들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이같은 보도는 소름끼치는 것이며 국제사회로부터 강력히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지난달 24일자 사설을 통해 북한의 金正日을 『후안무치한 인물』로 표현하면서 『모든 공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다. 북한은 이에 대해 지난달 27일 관영 중앙통신을 통해 『남한의 반역자들이 숨을 멈추고 조선일보가 없어질 때까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보복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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