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내한공연 美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

  • 입력 1997년 3월 11일 19시 45분


[유윤종 기자] 『가곡 리사이틀은 청중과의 교감을 깊게 느낄 수 있어 좋아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도 모차르트 슈베르트 등의 가곡입니다』 독일권 가곡에 뛰어난 해석을 보여 90년대 최정상급 성악가중 하나로 꼽히는 미국태생의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41). 11일 오후7시반 서울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을 가졌다. 투명하고 맑은 목소리를 자랑하는 보니는 목소리만큼이나 깔끔하고 귀여운 인상. 성량이 다소 적다는 평가를 받는 보니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의 음향이 완벽하다』며 『목소리를 컨트롤하는데 문제가 없었다』고 평가. 19세까지 첼로를 전공하기도 한 그는 음악분야 사이의 교류를 강조하며 『지휘자 클라이버 등 주변의 연주가들을 통해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한국에는 조수미 신영옥 등 훌륭한 성악가가 너무도 많다.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호기심을 보인 보니는 조수미가 자신을 「최고의 파미나(오페라「마술피리」 여주인공)」라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조수미야 말로 최고의 「밤의 여왕」』이라고 화답. 보니는 내한공연에서 슈만의 연가곡 「여인의 사랑과 생애」 등을 노래해 갈채를 받았다. 이번 내한에는 남편인 바이올리니스트 모리스 위태커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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