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실련 『현철씨 YTN인사 개입테이프 훔치지 않았다』

  • 입력 1997년 3월 11일 12시 31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梁大錫 사무국장(39)은 11일 오전 金泳三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의 YTN인사 개입의혹을 담은 테이프 입수경위와 관련, "지난해 말 朴慶植씨 사무실직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경실련으로 직접 찾아와 녹음테이프를 줘 받았을 뿐이며 훔친 적이 없다"고 밝혔다. 梁국장은 "지난달 20일께 朴씨의 사무실을 방문해 `Y'라고 적힌 비디오테이프를 가져온 적은 있다"며 "이 테이프에는 내가 병원을 방문한 장면과 함께 賢哲씨의 모습 및 대화내용이 녹화돼 있다"고 말했다. 梁국장은 또 "내가 가져온 비디오테이프는 현재 폐기했으며 이 테이프에는 朴씨가 賢哲씨에게 고속도로 휴게소를 갖게해달라고 요구하는 내용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현재 경찰로부터 출두통보를 받은 적은 없으며 출두요구가 있을 경우 이에 응하겠다"며 "지난 6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진술서를 송파경찰서에 이미 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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