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日투수 이라부 스카우트戰 후끈

  • 입력 1997년 3월 5일 20시 04분


【뉴욕외신종합연합】일본인 투수 이라부 히데키(27)를 영입하기 위해 혈안이 된 미국프로야구 뉴욕 양키스가 우선협상권을 넘겨받는 조건으로 두 명의 선수와 3백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뉴욕데일리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달말 메이저리그 집행위원회로부터 「이라부에 대한 우선협상권은 샌디에이고가 가진다」는 통보를 받은 뉴욕 구단이 메이저리거 5명 중 1명과 마이너리거 1명 등 2명을 넘겨주고 덧붙여 3백만달러를 지불하겠다는 의사를 최근 샌디에이고 구단에 전달했다는 것. 이러한 제안은 지난주 스타인브레너 뉴욕 구단주가 『뉴욕은 법적인 절차를 밟아서라도 이라부 문제에 대응할 것』이라는 강경입장을 밝힌 데 이어 나온 타협안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집행위원회는 우선협상권 문제와 관련, 지난달 28일 샌디에이고의 손을 들어주었지만 이라부는 『내가 뛰고 싶은 팀은 뉴욕뿐』이라며 고집을 굽히지 않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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