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김」 구명위원회 발족…서명운동등 전개키로

  • 입력 1997년 3월 2일 19시 38분


주미 한국대사관에 미해군의 비밀문서를 전달한 혐의로 미연방수사국(FBI)에 의해 기밀누설죄로 구속된 金采坤(김채곤·58·미국명 로버트 김)씨를 돕기위한 구명위원회 발족식이 1일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발족식에서 위원장으로 선출된 국민회의 柳在乾(유재건)의원은 『김씨가 소수민족에 의한 정보유출을 차단하려는 미국정부에 의해 편파적으로 재판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각계 인사들과 힘을 합쳐 그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구명위원회는 앞으로 김씨의 구명을 위한 서명운동 모금운동과 국내외 유력인사들을 상대로 진정서보내기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김씨는 미해군정보국(ONI)에서 컴퓨터분석가로 20년간 근무하던중 주미 한국대사관 해군무관 백동일대령에게 남북한 관련 정보 등을 전달한 혐의로 지난해 9월25일 미국검찰에 의해 기소돼 현재 구형을 기다리고 있다. 〈송평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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