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드라마「욕망」,「신분상승」여인의 행-불행 그려

입력 1997-01-05 20:05수정 2009-09-2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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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元洪 기자」 평범한 집안의 딸이 재벌가의 며느리가 되는 과정과 그 이후의 고난을 그리는 또 한편의 「신분갈등」 드라마가 펼쳐진다. 새 드라마는 MBC가 6일부터 선보이는 새 일일 드라마 「욕망」. 92년 미스코리아 유하영과 MBC 미니시리즈 「화려한 휴가」에서 액션극을 펼쳤던 탤런트 최재성이 주인공을 맡았다. 초등학교 교감의 딸 송미연(유하영)은 신분상승의 길로 연예계를 택한다. 모델학원을 다니던 그는 미모를 앞세워 스타가 되고 재벌집안의 며느리가 된다. 이 과정에서 미연은 한동네에서 자라 사랑하던 오윤석(최재성)을 버린다. 그러나 재벌가인 시집은 미연의 집안을 경멸한다. 미연은 재벌집안에서 무시당하며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는다. 미연은 자신의 수입에 의존하던 친정의 요구에 부응하고 잃어버린 자존심을 찾기 위해 연예계에 복귀하지만 이미 옛날의 인기는 간 곳이 없다. 미연은 뒤늦게 행복이 신분에 있지 않음을 깨닫는다는 내용. MBC 일일드라마 「욕망」이 가세함으로써 TV속의 「신분갈등」이 더욱 증폭될 전망이다. 현재 시청률 1위를 고수하고 있는 KBS2 「첫사랑」은 부잣집 딸과 가난한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SBS의 인기드라마 「형제의 강」은 신분상승을 꿈꾸는 형과 아우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시청률 6위를 기록하며 종영된 MBC의 연말화제작 「일곱개의 숟가락」은 소년가장과 부잣집딸의 사랑이야기가 한 축이었다. 이밖에 밑바닥생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몸부림치는 인물들을 그린 KBS2 「머나먼 나라」, 부잣집에 시집간 가난한 며느리의 갈등을 그린 KBS1 「사랑할 때까지」 등 현재 방영중인 인기드라마의 대부분이 신분을 둘러싼 갈등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MBC는 「욕망」이 다른 드라마들과 비슷한 갈등구조를 지닌 것을 감안, 일단 소재에서 차별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일반인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연예계스타의 생활과 고민을 실제적으로 그려 눈길을 끌겠다는 것. 그러나 SBS도 상반기중에 모델들의 생활을 그린 「모델」을 제작할 것으로 알려져 MBC 「욕망」과 내용이 겹칠 수도 있다. 「욕망」의 극작가는 그동안 「아다다」 「천명」 등 사극을 주로 했던 이철향씨. 이씨는 『재미와 사회성을 고루 갖춘 드라마를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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